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현지시간)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외교장관, 국방장관,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 등 주요 인사와 함께 최종문 주프랑스대사가 참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조된 A씨는 공항에서 한국 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 및 심리치료를 받고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군병원이 A씨의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프랑스 군은 A씨의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다.
최종문 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와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양국이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시 통역 지원을 제공했으며, 향후 귀국일정 등에 관해 A씨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관 및 외교부 홈페이지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외안전여행정보 전파, 위험지역 여행 자제 권고 등 해외 안전 여행 관련 조치를 지속 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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