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美 '중국산 관세' 인상 강행에도 스톡스 0.3%↑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11 04:58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강행하면서 '관세전쟁' 재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각)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32%) 오른 377.1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85.91포인트(0.72%) 뛴 1만2059.83, 프랑스 CAC40 지수는 14.28포인트(0.27%) 상승한 5327.44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4.12포인트(0.06%) 내린 7203.29로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자정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지만 유럽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편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무게를 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발언이 나왔지만, 이 역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절반 가량이 단 한 가지 품목에서 발생하는데, 바로 자동차"라며 "자동차 부문이 중국만큼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가 무역수지 적자 감축"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별로는 중국,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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