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연 2%↑…멀어진 금리인하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5.10 23:03

미국 소비자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2%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까지 올랐다. '금리인하론'의 명분이 더 약해진 셈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 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12개월 누적 소비자물가지수는 2%였다. 이는 연준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연간 누적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1.5%에서 3월 1.9%로 점차 오르는 추세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연간 누적 기준으론 2.1%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완만한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휘발유 가격 상승분이 전체 물가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직후 "낮은 인플레이션엔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며 저물가를 명분으로 한 금리인하론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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