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쿠엔즈버킷은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에 ‘도심형 방앗간’을 열었다. 2012년 설립된 쿠엔즈버킷은 전통 방앗간의 제조방식을 개선한 ‘저온압착’ 방식으로 뽑아낸 프리미엄 참기름(사진)과 들기름을 제조한다.
시중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참기름은 참깨를 고온에서 볶아 추출하는 ‘고온압착’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까맣게 태운 깨는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담겨 있었다. 쿠엔즈버킷은 전통 참기름의 맛과 향을 살리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믿을 수 있는 맛있는 참기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음식점에 제품을 공급한다. 다.
정육점 스타트업인 정육각은 ‘가장 신선한 상태의 고기 판매’를 내세운다. 소비자는 주문 후 1~2일이면 도축된 지 4일 이내인 돼지고기를 받을 수 있다.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는 도축 후 판매까지 10~45일이 걸린다. 또 정육각은 아침에 도계한 닭고기와 새벽에 낳은 계란, 짜낸 우유 등으로 당일배송 상품군을 확대한다.
스낵포는 일반 기업 내 구성원들에게 맞춤형 간식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빅데이터와 큐레이션 전문가 분석을 통해 해당 기업 직원들의 선호도·예산·용도 등에 따라 간식류를 구성한다.
기관들도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쿠엔즈버킷은 올해 초 KDB인프라자산운용 등으로부터 누적 20억원을, 정육각은 라이트하우스와 캡스톤파트너스 등에서 약 40억원을 투자받았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유기농 프리미엄 식재료나 신선식품 등 기존과 다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혁신적 생산·유통방식을 내세운 푸드테크 스타트업들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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