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저임금 적정선 찾아야"..'좌파독재'에도 답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최경민 ,권다희 ,김민우 ,이재원 ,이지윤 기자 | 2019.05.09 23:27

[the300](종합1보) 문재인정부 2년 특집 대담 "촛불정부인데 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북한의 이런 행동이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제 북한이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북한에 회담을 제안하고 대화로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방송된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를 통해 북한을 포함한 외교와 한반도 평화 문제, 국내 정치경제사회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시작 전 사회자와 대화하고 있다. 2019.05.0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 대통령은 거시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성공을 거뒀고, 일자리 분야도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극화가 심각하고, 저소득 계층 문제 해결과 일자리 증가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정부도 국민들과 인식이 같다고 말했다.

초단기 일자리만 늘었다는 지적엔 "나쁜 일자리라도 없는 것보다 낫기에 그런 노력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2020년까지 1만원'이란 공약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공장을 방문한 데 대해선 "재판은 재판, 경영은 경영"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재벌을 만나면 친재벌이 되고, 노동자를 만나면 친노동이 되냐"며 "경제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벤처기업든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간 극한 대치를 낳은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상정했을 뿐이며 그 문제는 별도 처리하더라도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만나겠다고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선 권력기관 개혁의 법제화까지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인사 실패나 인사 참사라는 표현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은 제안해 왔고, 앞으로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좌파독재'라는 야당의 비판에는 "촛불민심에 의해 탄생한 정부"라며 "참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60대 맞아?"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 나이 화제…직업도 화려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