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네오크레마, 유기농 트렌드 수혜.."식품소재 R&D 기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9.05.09 15:50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회사로 코스닥 상장 추진…수출 확대 등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 성장

네오크레마가 유기농 식품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기능성 식품 소재 기술력을 토대로 IPO를 추진중인 가운데 공모시장의 투자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크레마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네오크레마는 2007년 설립된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회사다. 인간의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기능성 식품 소재를 개발한다. 갈락토올리고당, 팔라티노스, 네오타이드 등이 주요 제품이다.

네오크레마는 식품 시장 전반적으로 유기농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유기농 분유에 들어가는 갈락토올리고당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네오크레마의 지난해 217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1.1%, 165.3% 증가했다.

네오크레마는 해외 시장 공략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우선 미국, 중국, 호주, 태국 등에 구축한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외 주요 분유 회사와 기능성 식품 소재 공급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 소재 기술 기업인 만큼 일반적인 식품회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0~30배 수준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유산균 종균 개발 및 원말 제조 회사 쎌바이오텍의 현재주가는 PER 약 13.5배,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회사 노바렉스의 PER은 약 22.7배다. 네오크레마의 지난해 실적에 PER 20배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712억원이다. IPO 과정에서 네오크레마의 밸류에이션은 시장 상황과 공모 전략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네오크레마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은 아니지만 지난해 실적 성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안정적인 식품 소재 기술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식품 회사와 거래하며 꾸준히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오크레마 관계자는 "네오크레마는 단순한 식품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좋은 원료를 추출하고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R&D 기업"이라며 "점차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민감해지고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능성 식품 소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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