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서 사고... 숨진 여성은 '걸그룹 출신 배우'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 2019.05.08 13:35

숨진 A씨,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화터널 입구 100m 전 지점에서 승용차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소방 및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망한 A씨는 배우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를 정차한 뒤 밖에 나왔다가 차량에 연달아 치여 숨진 20대 여성 A씨(28)가 배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소방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올란도 SUV 차량에 치여 숨진 A씨는 조연급 배우다. A씨는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해 최근까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벤츠 C200 차량을 운전했던 A씨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요청으로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량을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왔다. 이후 A씨는 택시에 치였고 연이어 SUV 차량에도 치여 결국 숨졌다. A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B(56)씨와 SUV 차량 운전자 C(73)씨를 입건했다. 이들은 "주행 중 갑자기 A씨가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차량에 돌아오니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왜 갓길이 아닌 도로 가운데 차로(2차로)에 차를 세웠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동승자인 남편이 정차 이유를 밝힌 만큼 차가 고장 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차량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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