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산품 내세운 SK하이닉스 광고 유튜브서 '대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9.05.07 11:00

공개 보름 만에 국내 조회수 1370만뷰 넘어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2일 선보인 '특산품편' 광고/사진제공=SK하이닉스

반도체를 특산품으로 내세운 SK하이닉스의 광고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2일 선보인 '특산품편' 광고가 공개 보름 만에 유튜브 국내 조회수 1370만 뷰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반도체 의인화 소재의 광고 ‘우주로 가라편’과 ‘수출편’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방영된 기업 광고로는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3000만 뷰를 돌파한 것. 당시 1000만 뷰에 도달하기까지 ‘우주로 가라편’은 26일, 수출편은 14일이 걸렸다. 하루 조회수가 평균 91만 뷰를 기록 중인 ‘특산품편’은 두 광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다.

이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관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광고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대박을 내고 연말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통합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박 캠페인 이듬해 작품이 잘 되기 어렵다는 ‘2년차 징크스’를 깨고 ‘특산품편’도 더 빠른 흥행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광고업계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도 특산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유머 코드에 담은 ‘특산품편’은 SK하이닉스 본사 소재지인 경기도 이천에서 촬영됐다.


원정호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장은 "광고에 대한 호응이 초반 이천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실제로 주요 포털에서 ‘이천 특산품’을 검색해 보면 연관 검색어에 ‘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산품편’ 광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생산공장이 있는 청주시에서도 ‘청주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회사측에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원 팀장은 "'특산품편' 말미에 복선을 깔아둔 것처럼 후속편은 청주를 배경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을 광고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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