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 관세협박에 中, 무역협상 '보이콧' 검토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이상배 특파원 | 2019.05.06 10:04

트럼프, 2000억달러 中수입품 관세 10%→25% 협박...中, 이번주 무역협상 취소 검토 "위협아래 협상 없다" 의사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이 너무 더디다면서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올리겠다고 협박하자, 중국이 이번주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을 취소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자, 중국 관료들이 매우 놀라 워싱턴 협상을 아예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고위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전술에는 굽힐 의사가 없고, 앞으로도 위협 아래서는 어떠한 협상도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WSJ에 "중국은 머리에 총을 겨눈 상대와는 협상하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100여명의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오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막바지 고위급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미국측에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주축으로 한 협상단이 나올 예정이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워싱턴 협상에서 새로운 무역협상 타결안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는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던 10%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수입하는 3250억달러 어치의 추가 제품에는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25%의 비율로 부과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려졌다"며 "안 된다(No)!"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측은 기존에 합의했던 기술이전 강요 문제 등 여러 핵심사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했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기존에 합의했던 기술이전 강요 문제 등 여러 핵심사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돌변한 이유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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