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ESS 발주가 부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소형전지 부문이 성장하고 전자재료 부문이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는 저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형전지부문 실적은 국내 ESS 사고 관련 당국의 진상조사 및 안전성 기준 마련 등으로 발주가 부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며 " 해외 ESS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추세로 1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5.1% 늘어난 영업이익 118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0.7% 증가한 2조3041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EV배터리 부문은 하반기로 가면서 신규 모델 출시로 매출액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등의 성장세가 일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주요 고객사향 폴리머 전지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투자 및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가상각비가 3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개선폭은 미미해 2020년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