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 992건 공짜로 나눠준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5.02 09:27

삼성전자, KIAT 통해 특허 992건 기술나눔 추진…다음달 29일까지 신청 가능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EUV동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19.04.30.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반도체·가전 등 활용하지 않는 보유 기술 992건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일 삼성전자의 미활용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하는 기술나눔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공연구소가 보유한 미활용기술을 활용해 신산업에 도전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5회에 걸쳐 기술나눔을 통해 기술을 제공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기술은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사무기기·의료기기·기타 △오디오·비디오 △통신·네트워크 관련 특허 992건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기청정 시스템 기술과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로봇청소기 기술도 포함됐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 외에 스타트업에도 기술나눔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기술목록과 세부사항은 KIAT 홈페이지(www.kiat.or.kr) 내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AT는 기술이전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달 9일과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술설명회도 두 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개방대상 기술에 대한 분석결과와 관련 기술분야의 시장동향을 설명한다. 삼성전자 담당자와의 1대 1 상담도 진행된다.

아울러 기술나눔을 통해 이전된 기술이 중소·중견기업의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기술나눔으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는 후속 상용화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재발견 프로젝트', 저리융자를 지원하는 '사업화전담은행'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다양한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에는 기술나눔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기술지도와 기술사업화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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