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결제"… 오늘부터 편의점도 제로페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구경민 기자 | 2019.05.02 08:00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등 전국 4만개 편의점서 제로페이 가능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늘부터 전국 4만여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모바일 간편결제)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간편하게 가맹점이 스캐너로 QR(격자무늬 바코드)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171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편의점에서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제시하면 가맹점이 POS(결제단말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 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편의점 외에도 베스킨라빈스 84개 점포와 던킨 131개 점포에서도 직영점을 중심으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이달 중 가맹점 수가 5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중 가맹 의사를 밝힌 60여곳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오는 7월까지 제로페이 사용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G마켓과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7월부터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대 배달앱 △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범칙금 및 공공요금 납부수단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방식이나 블록체인 기반방식, 법인용 시스템도 7월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NFC방식의 제로페이를 개발하면 택시·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서도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이 도입되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제로페이로 구매할 수 있고 법인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앙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지자체는 공공시설 이용료를 제로페이로 결제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제로페이 결제금액을 5~30%까지 할인해 줄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의 입장료가 오늘(2일)부터 30% 할인된다.

중기부는 제로페이 사용처가 확대되고 할인혜택이 늘어나면 일평균 결제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제로페이 일평균 결제실적은 514건, 865만원에 그쳤지만 2월에는 1033건, 1883만원으로 늘었다. 3월에는 1904건, 3992만원이었으며 지난달 28일 기준으로는 6600건, 8418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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