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페인트공장 화재 완진…대응단계 완전 해제(종합)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유동주 기자 | 2019.05.01 00:32

30일 오후 9시5분 화재 발생→9시28분 대응 3단계→11시 28분 대응 2단계 하향→11시55분 초진

30일 오후 9시5분께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하며 대응 3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19.4.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험 물질로 가득차 한때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던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페인트 공장 화재가 30일 오후 11시55분쯤 소방당국에 의해 진압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1일 0시 4분 대응 단계를 완전히 해제했다. 위험 물질이 많아 폭발 위험이 제기됐지만 다행이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오후 9시 5분쯤 군포 당정동 한 페인트 제조회사의 합성수지제조공장(5동 건물)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제5류위험물이 많아 폭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오후 9시28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진화를 위해 경기도 전역과 서울, 인천, 중앙119구조본부 지원 출동이 이뤄졌다. 소방차 124대(고성능화학차 9대, 화학차 15대 포함)와 소방대원을 비롯한 357명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의 진압 노력에 힘입어 오후 11시28분 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화재 대응 태세는 대응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후 소방당국은 11시 55분 초기 진압에 성공했고, 1일 0시 4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는 0시 22분 쯤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공장 건물 중 5동 건물 약 600㎡이 전소됐고, 6동 건물 600㎡ 중 절반과 7동 건물 약 150㎡ 중 일부분이 불이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겉잡을 수 없이 번지던 오후 10시9분 쯤에는 연기로 인한 인근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창문을 닫아 줄 것을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민들은 화재로 인한 불기둥을 보고 불안에 떨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화재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화재 진압이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국빈 군포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신속한 진화에 힘입어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출동해 현장을 처음 봤을때는 인근까지 화재가 번지게 될까 걱정이 컸는데 인근 소방서, 군, 경찰, 국방부까지 현장 지원을 나와 헌신적인 도움을 줘 초기에 화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정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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