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파문' 한성주, 원예치료사로 '인생 2막'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 2019.04.29 15:00

SBS 아나운서 6기 출신…방송활동 중단 후 학업 매진해 '새로운 삶' 개척해

한성주./사진=이기범 기자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사로 '인생 2막'을 열었다.

한성주는 현재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원예치료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예치료사는 꽃, 식물, 채소 등을 기르는 '원예'를 통해 환자의 심신 회복을 돕는 직업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를 극복하고 새 삶을 개척해가는 한성주의 선택을 응원하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돼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 6기로 입사해 '출발 모닝와이드' 를 진행했다. 2000년 재벌가 자제와 결혼했지만 이혼하고 SBS에서 퇴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2011년 결별한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하는 사건을 겪으며 반강제로 활동을 중단하는 불행을 겪었다.


당시 동영상을 유포한 옛 연인인 대만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가 결혼할 것처럼 행세하며 1년간 자신의 카드로 3억4000만원을 쓰는 사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 한성주 가족이 교제 사실을 공개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자신을 감금하고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보복성으로 동영상을 유포시켰다는 것이다. 반면 한성주측은 "크리스토퍼 수의 폭력성 때문에 이별했다"며 진실게임을 벌였다.

이후 한성주는 학업에 매진해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원예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성주는 2016년 12월에 제출한 박사논문의 '감사의 글'에서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 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고 새 삶을 앞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난리났다…"업데이트 하지마" 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