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박세혁이 포수 최초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했지만, 불발된 홈런에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박세혁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 포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3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 박세혁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며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이클링히트는 역대 25번째. 그러나 이 중 포수는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이후 홈런이 터지지 않았고, 8회 추가 기회를 받을 뻔 했지만, 바로 앞 타자에서 이닝이 끝나면서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박세혁은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지만, 두산은 11-8로 이날 경기를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세혁은 "팀이 연패를 끊어 기분 좋다. 쉽지 않은 경기 였지만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라며 "마지막 8회에는 기회가 왔으면 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도 크게 없다. 그래도 홈런을 남겨뒀을 때는 주위에서 이야기하다보니 솔직히 힘이 들어가긴 했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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