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글로벌 수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9.04.26 14:29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 36명→110명 증원…전담 조직 격상

우리은행은 올해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국가상호평가와 강화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에 대비해 국내 은행 최초로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담부서인 자금세탁방지부는 자금세탁방지센터로 격상하며, 부서장도 본부장급으로 선임한다. 또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을 현재 36명에서 110여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아울러 준법감시인 산하 조직인 준법지원부도 준법감시실로 격상하고 인원을 확충한다.

특히 금융당국의 자문을 거쳐 국내 은행 최초로 선진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3중 확인체계를 도입한다. 모든 사업그룹 내 '고객알기(Know Your Customer)' 전담 업무팀을 신설해 1차로 영업점 거래를 확인하고, 확대된 자금세탁방지센터 조직과 전문인력이 2차 확인하며, 검사실 검사인력이 3차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개선, 전문인력 양성, 교육 체계를 선진 금융회사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그룹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자금세탁방지 특별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올해 FATF 국가상호평가와 국내외적으로 자금세탁방지 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도 선진 내부통제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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