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지정 진통…유시민 "투표로 응징해야"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9.04.26 02:14

[the300]물리력 행사 한국당 겨냥 발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을 두고 여야가 몸싸움을 벌이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합리적으로 선거 제도를 바꾸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고 오히려 자기 욕심만 챙기려는 정치 세력에 최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주권자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김대중도서관·노무현재단 공동학술회의'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확실한 주권자의 권리 행사는 투표"라며 "그래서 확실히 응징해야 발전이 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런 정치 세력이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다"며 "국회에서 한 당은 깡패짓하고, 한 당은 막고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우리의 대의민주주의 자체가 잘못돼 있다"며 "어떤 정당은 표 얻은 것보다 적게 대의하고, 어떤 정당은 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대의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 다 하는 게 좋은 정치라 하겠지만,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요구가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받고 실현될 수 있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며 "그런 가능성을 높여주는 선거제도가 좋은 선거제도"라고 말했다.

또 "정당에 대한 시민의 선호도가 그 정당의 국회의원 점유비로 최대한 그대로 연결되는 선거제를 해줘야 국민을 제대로 대의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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