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어글리슈즈', '롱패딩' 잇는 효자템 될까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4.25 16:59

올해 첫 어글리 슈즈 출시, '버킷 시리즈' 다음달까지 세 개로 확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디스커버리 팝업 매장/사진=양성희 기자
디스커버리가 출시한 첫 번째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사진=양성희 기자

디스커버리가 계절을 타지 않는 '운동화'로 비수기 극복에 나선다. 겨울 성수기 롱패딩에 버금가는 대박을 기록하고자 올해 봄·여름 시즌 '어글리 슈즈'를 띄워 완판(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F&F 디스커버리는 2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매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발 사업 전략을 밝혔다. 김익태 기획부문 상무는 기자들과 만나 "롱패딩처럼 신발로도 1등 브랜드가 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는 2017년 겨울 롱패딩만 30만장 판매하며 '겨울 아웃도어 강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발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다.

이에 올해 봄·여름 시즌부터 어글리 슈즈 등 신발을 띄워 계절에 상관없이 고른 판매 실적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신발 시장은 10년 전인 2009년엔 3조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조원대로 커졌다. 특히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이진 슈즈기획팀 부장은 "디스커버리는 사실 그동안 의류에 치중된 브랜드였으나 올해부터 신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벌이게 됐다"며 "어글리 슈즈로 대표되는 스니커즈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디스커버리의 기술력과 패션성을 결합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 1월 첫 번째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자 지난달 '버킷 디펜더'를 연이어 출시했다. '버킷 디워커'는 출시 열흘 만에 초도물량 6000족이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버킷 디펜더'도 출시 2주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고 현재 3차 리오더(재주문) 생산에 돌입했다.

디스커버리는 이 같은 '버킷 시리즈'를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달엔 여름철을 겨냥해 통기성을 높인 '버킷 디워커 에어'를 출시하기로 했다. '버킷 디워커 에어'는 29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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