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의겸 대변인 사퇴로 공석이던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박수현 김의겸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정부 세 번째 청와대 대변인이다.
아나운서 출신인 만큼 전달력·표현력이 탁월한 걸로 평가돼 왔다. 부대변인 시절 각종 대통령 행사 진행, 청와대 소셜라이브 '11:50 청와대입니다' 등 진행을 도맡았다. 반면 정치경력이 없어 정무적 대변인역할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윤 수석은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정무감각 없다고 보는 건 편견일 수 있다"며 "문재인정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 수행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또 "고민정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에 가장 젊은 여성비서관으로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충분히 교감하고 그 의중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대변인으로 발탁했다는 의미다.
윤 수석은 "청와대 소통창구는 여전히 대변인으로 일원화한다"고 말다. 아울러 1명 줄어든 부대변인을 다시 채워 대변인 1명-부대변인 2명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이명박정부 김은혜·김희정 대변인, 박근혜정부 김행 대변인, 박선숙 의원이 김대중정부 청와대 공보수석 겸 대변인으로 일했던 '여성 청와대 대변인' 기록을 잇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들어 여성 대변인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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