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키플랫폼 VIP 리셉션'에서 "세계의 석학과 경제인들께서 미지의 내일을 어떻게 그리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키플랫폼 행사 주제인 '미지(未知)의 첨단(尖端): 내일을 만나다'(Edge of the Frontier: Meet the Tomorrows)'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같은 불확실성,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제공할 인류의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매우 절박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AI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이고, 과거의 기계화는 인간의 육체적 능력을 대체했으나 AI은 인간의 정신적 능력을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변화가 인류에게 축복을 줄 것인가, 혹시 재앙은 없을 것인가, 재앙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가 이뤄진다면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AI의 발전이 "인류의 생활을 상상 이상으로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의 형태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안도 없이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르고, 사람들·산업들·국가들 사이에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다"는 얘기다.
그는 "우려가 있다고 해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저지하거나 지체시키지도 못할 것"이라며 "인류의 선택 폭은 그다지 넓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불평등의 심화는 인류가 유효한 해법을 찾는데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숙제이고, 일자리의 유지나 증가도 만만치 않은 과제"라며 "이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콘퍼런스가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확한 전망과 최적의 해법을 듣고 싶다"며 "정부도 경청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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