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 민속악단 40주년 공연 '혹 되지 아니하다' 성황예고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9.04.24 11:30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5 ~ 27일 펼쳐져…현재는 전석매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으로 펼치는 공연 '혹 되지 아니하다'가 성황을 예고 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5 ~ 27일 펼쳐지는 공연은 24일 현재 예약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전석매진으로 공연 현장에서는 당일 예약 취소표를 중심으로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 무대는 5개 주제로 구분해 지난 40년간의 민속악단 역사를 담은 영상과 주요인물들의 인터뷰, 당시의 공연 장면, 기념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민속악단은 1979년 국립국악원이 개설한 중요무형문화재 상설극장의 연주자를 모집하면서 창단했다.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명인, 명창들이 꾸미는 특별 무대가 이어져 25일은 이춘희(경기민요), 최경만(피리), 한세현(피리) 명인이 출연한다. 26일에는 안숙선 명창, 마지막날인 27일에는 박종선(아쟁), 김청만(고법), 강정숙(가야금병창), 김영길(아쟁) 명인이 나온다.

사물놀이의 명인인 상쇠 김용배를 추억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삼도풍물굿, 웃다리풍물, 호남우도굿 등으로 민속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굿 장단의 정수도 선보인다.


공연의 시작과 마지막 무대는 특별하게 마련돼 민속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제천의식을 재현해 첫 무대를 여는 '축원 비나리'에서는 무대 중앙에 신단수를 설치한다. 하늘을 위해 지낸 제사 의식을 통해 축원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것이다. 경기민요의 강효주(25일), 서도소리의 유지숙(26일), 남도소리의 양명희(27일) 명창이 저마다의 소리로 축원을 노래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시나위 무대로 꾸며져 신단수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성호의 살풀이춤과 함께 민속악단의 시나위 연주가 어우러진다.

27일에는 사제가 모두 전현직 예술감독인 박종선-김영길 명인이 함께 민속악 선율을 선보이는 무대도 있다. 김영길 예술감독은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 민속악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많이 가질 것”이라며 “오는 10월에도 국악계 명인들의 예술혼을 되살려 민속악의 깊이를 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혹 되지 아니 하다'는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지낸 지기학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원종이 내레이션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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