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관영, 민주당 간다고"…김관영 "모욕, 가만 안놔둬"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9.04.24 11:03

[the300]나경원 "원내대표 회담서 그렇게 말해" vs 김관영 "발언 왜곡"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비공개 회담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왜곡했다며 "가만 안 놔두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담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며 "바른미래당이 끝까지 가겠느냐는 제 질문에 (김 원내대표가) '끝까지 갈 수 없을 수 있다,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 소식을 접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저에 대한 모욕"이라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 발언이 왜곡이라며 "아주 잘못됐고 가만히 안 두겠다"고도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월 경기 양평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바른미래당 간판 들고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저였다"고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 발언은 '나중에 내가 (거대 양당인) 민주당에 갈 수도 있고 한국당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제도는 소수 세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것"이라며 "그 얘기는 쏙 빼놓고 '민주당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사람을 바보 만들려고 하는 의도에 대해 (따지기 위해) 나 원내대표에게 전화했는데도 전화를 안 받는다"며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이야기가 있고 안 해야 할 이야기가 있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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