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가격 오른다…'출고가 65원 인상' 소비자가격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이강준 기자 | 2019.04.24 10:42

식당 판매가 1000원·편의점 가격 100원 가량 오를 듯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등 소주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가 65.5원씩 인상된다. 식당 등 유흥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3000~4000원에 판매되는데 1000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편의점 등 소매 가격도 1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참이슬 3년 5개월만에 가격 인상 단행=하이트진로는 5월 1일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평균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mℓ)의 출고가격은 기존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오른다. 진로골드, 참나무통맑은이슬 등 다른 소주 제품 출고가격도 인상된다. 단 일품진로는 인상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제조 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해 3여년간 누적 인상요인이 10% 이상이지만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 등 유흥시장에서 판매가는 10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식당 등에서 소주가격은 3000~4000원이다. 이미 일부 식당 등에서는 이달 초 오비맥주 카스 가격이 오를때 소주 가격도 5000원으로 인상한 곳도 있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점 가격도 100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가 인상되면 소주를 유통하는 도매상에서도 소매상, 식당 등으로 판매하는 가격을 올리고 일반적으로 유통점에서도 판매 가격 인상분이 더 붙게 된다.


◇처음처럼·하이트맥주·테라는? =맥주 1위인 오비맥주가 이달 초 카스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소주 1위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리면서 다른 주류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를 판매하는 롯데주류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롯데주류는 "아직 '처음처럼' 가격 인상 여부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1위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은 있다"고 여지를 뒀다. 2015년 참이슬 가격 인상 이후 롯데주류도 2016년 1월 처음처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는 참이슬이 53%, 처음처럼이 20%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맥주시장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클라우드 역시 아직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 테라 등 맥주제품은 가격 인상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야심차게 내놓은 테라의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맥주 가격 인상을 미루고 소주 가격부터 올린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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