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유가상승 힘입어 흑자전환…1분기 2704억원 흑자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9.04.24 11:01

(상보)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두자릿수 마진…정제마진 약세, 설비 정기보수, 중질원유 가격상승은 약점


에쓰오일이 지난 1분기 27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유가하락으로 인한 어닝쇼크 충격을 완전히 떨쳐내면서 증권가 컨센서스(약 2400억원)를 웃돌았다.

에쓰오일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2000억원)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545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6.2%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5조4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으나,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 및 3월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 부문이 4억743억원으로 매출액 비중의 75.1%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9869억원으로 매출액 중 18.2%, 윤활기유 부문은 3650억원으로 매출액 중 6.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사업부문은 석유화학으로 1475억원이다. 다음으로는 정유 부문이 957억원, 윤활기유는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유 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으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란 원유제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이란은 물론 베네수엘라에도 경제제재를 이어가고 있어 중질원유의 공급이 타이트하다"며 "'IMO 효과'가 발휘되는 오는 4분기까지 중질원유가 높게 가격을 받을 거 같다. 본격적으로 경질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면 이후부터는 다시 두 원유의 가격 차이가 좁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IMO 효과는 2020년 황 함량 규제로 경질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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