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희생자 321명 중 45명이 아동"

뉴스1 제공  | 2019.04.23 19:55

유니세프 발표

2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한 가톨릭교회의 폭발현장에서 사제들이 부서진 차량의 잔해를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스리랑카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테러 희생자 가운데 최소 45명이 아동으로 집계됐다고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의 크리스토페 볼리에라크 대변인은 이날 제네바에서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아동 사망자는 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볼리에라크 대변인은 다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집계된 희생자 45명 중 40명이 스리랑카 국적이고 나머지는 외국 국적자로 밝혀졌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안 성당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서 아동 2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쳐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이 밖에 동부 바티칼로아 소재 교회에서는 18개월 된 유아를 포함, 모두 13명의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리랑카에서는 부활절이던 지난 21일 교회와 호텔 등에서 모두 8건의 폭발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테러로 32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이번 테러 배후로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단체인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가 지목하고 테러 용의자 40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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