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뚫리자… 신안섬, 관광객 '로또' 맞았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04.23 16:54

천사대교 개통으로 방문객 17배 증가 예상… "관광객 편의 위해 환경개선 노력 중"

4일 오전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에서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천사대교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남 신안군이 관광객 폭증이라는 '로또'를 맞았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천사(1004)대교 개통 이후 압해읍과 자은·안좌·팔금·암태 등 중부권 4개섬을 찾는 관광객이 평년 대비 급증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차량 통행량은 평일과 주말 평균 약 2700대였지만, 천사대교 개통 후 차량 통행량은 평일 약 1만1000대, 주말 약 1만4000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안군 중부권을 방문한 관광객은 월 평균 1만9000명으로 연간 방문객이 23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신안군은 이번 개통에 따라 연간 방문객이 17배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관광객의 편익과 수요 충족을 위해 음식점 환경개선작업에 적극 나섰다. 우선 관내 식당의 좌식 테이블을 노약자, 장애자, 외국인 등을 위해 입식테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압해읍과 중부권의 음식점 99개소 가운데 43개 업소가 좌식테이블을 입식테이블로 교체했다. 군은 영업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테이블 교체사업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위생에 중요한 주방과 화장실, 수족관 환경개선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간판과 메뉴판은 섬마을 특성을 살리면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캐릭터를 디자인해 정비·교체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의 섬을 찾는 모든 분들이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게 신안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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