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권통일 변호사모임(한변) 등 보수 성향의 변호사 단체들이 연합 기구를 발족시킨다.
한변은 오는 25일 제56회 '법의 날'을 맞아 오전 10시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법치수호의 날'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자유와 법치를 위한 변호사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보수 성향 변호사 모임들의 연합 기구를 발족하고 '법치수호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변은 "문재인 정부가 북핵 위기를 해결한다며 민족과 평화라는 미명 아래 자유와 법치를 제물로 바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루킹·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 등에 대해 국민주권주의를 부정하는 여론조작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행사에는 한변 외에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자유와 통일을 위한 변호사연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보수성향 변호사 모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홍원 전 총리 그리고 권성 전 헌법재판관 등이 축사를 한다.
한편 매년 4월 25일로 정해진 '법의 날'은 미국에서 시작돼 우리 나라에선 1964년 도입됐다. 국제 관례에 따라 5월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과 같은 날이었으나, 2003년 2월 근대 사법제도 효시였던 갑오경장의 첫 법률 '재판소구성법' 시행일에 맞춰 4월 25일로 날짜를 변경했다. 법의 날엔 법무부 주관으로 '법의 지배'와 '준법' 등을 주제로 법조직역 유공자 포상 등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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