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전문가들 키플랫폼 무대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김상희 기자 | 2019.04.24 06:31

[2019 키플랫폼]국제정치 전략분석가, 비즈니스 혁신 전문가 등 60여 해외연사 참여

2019 키플랫폼 주요 연사.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전 회장,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 딘 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리사 에릭슨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혁신팀장, 모하마드 리주안 압둘 아지즈 말레이시아 핀테크협회장, 올란 베라논드 태국 핀테크협회장, 요아킴 아펠키스트 스웨덴혁신청 부국장, 마리아 스코우 대니쉬스탠더즈 국제협력부장, 안드레아스 괴텐베르크 스웨덴 연구고등교육국제협력재단 이사/사진제공=각 연사
25~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는 그동안 국내에선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글로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60여 명의 해외연사들이 국제정치, 글로벌 경제, 과학기술, 금융산업,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여의도로에 옮겨놓은 美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7회째를 맞은 올해 키플랫폼은 설립자인 에드윈 퓰너 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책 멘토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5일 오전 개막총회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지각 변동 요인들을 심층 분석하고, 향후 전개될 국제적 양상들을 전망한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딘 벤자민 청 선임연구원이 심층적 ‘뷰’(view)를 제시한다. 청 선임연구원은 헤리티지재단에서 중국의 정치와 군사 문제를 담당한다. 헤리티지재단 이전에는 미국해군분석센터(CAN), 의회기술평가국 등에서도 일했다. 그는 키플랫폼과 사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에 따르면 중국은 지금 '나쁜 고객'"이라며 "적어도 국제무역 질서에서 중국은 '악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는 오랫동안 이 사안을 연구해 온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이 문제풀이에 나선다. 가디너 센터장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외교정책 보좌관으로서 그의 마지막 저서 '국가경영' 저술을 도왔다. 미영 관계와 미국의 외교정책, 대서양 동맹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브렉시트가 글로벌 차원에서 미래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본 가디너 이사는 특히 한·영 관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한·영간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브렉시트에 따라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 한국 경제에 성장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도 이들과 함께 총회 무대에 선다. 킴 매니저는 퓰너 전 회장의 참모부장으로 일했고, 에디터로서 헤리티지재단이 출간하는 '연례경제자유지수'를 제작·관리한다. 헤리티지재단이 '자유로운 사회의 증진 및 분석에 탁월한 공헌'을 한 직원에게 주는 상도 받았다. 미국 러트거스대학, 조지워싱턴대 엘리엇국제관계학교 등에서 공부했다.

지난해 키플랫폼에 직접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와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대담했던 퓰너 전 회장은 올해는 영상을 통해 키플랫폼 청중들과 만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로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구상과 전략을 가지고 국제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기존 국제질서를 와해시키고 있는지 영상을 통해 분석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 찾아온 스웨덴·덴마크 혁신 전문가들= 25일 오후 '과학기술 혁신의 내일을 만나다' 특별세션에는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과학강국 스웨덴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리사 에릭슨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혁신팀장은 미래 유망기술이 발전하려면 어떻게 규제를 혁신해야 하는지 스웨덴의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에릭슨 혁신팀장은 20년 이상 혁신과 기업가정신 등에 관련한 일을 했다.

안드레아스 괴텐베르크 스웨덴 연구고등교육국제협력재단 이사는 미래기술 혁신의 원동력으로서 국제적 연구 협력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강연한다. 그는 과거 주일스웨덴대사관 과학기술담당관으로 한국의 IT(정보기술) 정책 현황을 분석해 본국에 보고하는 일을 해 한국을 잘 안다.

요아킴 아펠키스트 스웨덴혁신청 부국장은 '지속가능한 혁신 실현을 위한 허들 깨기, 스웨덴 사례'를 발표한다. 그는 스웨덴혁신청에서 9년 간 국제협력을 담당하며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등과 혁신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업가정신과 혁신체계 개발을 중점으로 하는 스웨덴의 싱크탱크인 기업발전지식경제국제기구(IKED)에서도 일했다.

스웨덴과 함께 북유럽의 대표적인 강소국으로 꼽히는 덴마크에서도 혁신 전문가들이 키플랫폼에 참여한다. 마리아 스코우 대니쉬스탠더즈 국제협력부장은 '연구 및 혁신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에너지 시스템 구축, 덴마크 사례'를 발표한다. 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혁신센터장으로 일해 한국을 매우 잘 아는 인물이다.

이밖에 올란 베라논드 태국핀테크협회장, 모하마드 리주안 압둘 아지즈 말레이시아 핀테크협회장이 전할 신흥시장의 금융산업 혁신 사례도 주목된다. 베라논드 회장은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들을 연계하는 일에 전문성이 깊고, 아지즈 회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투자금융 규제개선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들은 25일 개막총회에 이어 이날 오후 열리는 '금융산업의 와해' 분과회의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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