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남시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분양가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오는 25일경 열고 29일 확정할 계획이다. 통상 분양가 확정 뒤 실제 분양까지는 최소 7~10일이 소요돼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분양은 빠르면 다음달 초에나 가능하다.
분양 일정이 미뤄진 이유는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분양가격 공시항목(기존 12개→62개) 확대가 처음 적용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하남시는 분양가 산정과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후 분양 단지는 시간을 더 두고 꼼꼼히 심의·산정하기로 해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하남시 관계자는 "논란이 있었기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기존제도 안에서도 꼼꼼하게 분양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질 여지는 거의 없다"며 "택지비·건축비 가산비는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있어야 하기에 잘못 책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산비는 초고층주택, 고급연립 등을 짓거나 연약·암석지반 등을 공사할 때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택지대금의 이자와 이에 따른 제세공과금 등이다.
국토부도 분양가 산정이 지자체 고유 업무지만,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확대 적용된 분양가 공시항목이 제대로 공개됐는지,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 등 제도 운영 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것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3~지상 26층, 13개동, 전용면적 102~114㎡ 총 87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102㎡ 693가구 △113㎡ 177가구 △114㎡T 5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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