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출시 미뤄지나…中 공개 행사 연기(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9.04.22 16:07

美 리뷰 화면 결함 제품 면밀 분석 중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2019.02.20/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사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를 중국 기자들에게 첫 공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미뤘다. 미국 리뷰어들이 제기한 '갤폴드' 디스플레이 품질 불량 논란이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품 공개와 출시일정에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는 취지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출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열 예정이었던 중국 언론 대상 갤폴드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폴드 출시에 앞서 미디어 공개행사를 통해 중국 기자들에게 제품의 주요 사항을 설명하고,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사전예약도 시행해 5월 중 중국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제기된 시연 제품의 문제점들을 다시 점검한 후 중국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출시를 앞둔 갤폴드는 화면 불량 논란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미국 현지 매체와 리뷰어들이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등 화면 오작동 현상을 지적한 것. 삼성전자는 화면 오작동이 디스플레이 보호막을 무리하게 제거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 외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결함이 발생된 제품을 받아 정확한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삼성은 당초 예정된 미국 출시일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 주말 오작동 제품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면서 제품 출시일 변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첫 폴더블 제품인 만큼 보다 면밀한 검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5월 중순 갤폴드 국내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달 중 계획했던 국내 언론 브리핑 일정도 잡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종 제품 출시까지 신중한 검수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화면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으로,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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