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헬로 칩스' 방영…반도체 유튜브 홍보전 '후끈'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9.04.22 16:24

지난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의인화 TV광고·화제…삼성전자, 교육용 콘텐츠로 차별화

삼성전자 '헬로, 칩스!' 티저 영상. /사진=영상 캡처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유튜브를 통한 반도체 홍보전에 나섰다. B2B(기업간 거래) 상품인 반도체에서도 대국민 홍보전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부터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헬로, 칩스!(Hello, Chips!)'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반도체 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관계자, 언론인, 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다.(관련기사:[단독]삼성전자 '반도체 토크쇼' 선보인다…유튜브 홍보전 가세)

삼성전자는 자사 반도체를 대중에 친근하게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찾느라 고심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수출역군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에 대한 이해도와 인지도가 그 위상에 비해 낮은 게 현실이다.

삼성전자 '헬로, 칩스!' 티저 영상. /사진=영상 캡처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B2B 상품임을 감안해 일반적인 TV 광고가 아닌 유튜브를 통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키로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상품 홍보에 주력하기보다는 공익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대중의 반도체 지식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차원이다.

유튜브 채널을 택한 것도 고심의 결과다. 반도체가 신문이나 포털 뉴스에서 높은 비중으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가 검색 채널로 애용하는 유튜브에는 관련 콘텐츠가 적고, 불확실한 정보가 난무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제품 광고 외에 기업 이미지 광고는 하지 않는다는 기조"라며 "삼성 반도체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지만 일부 부정확한 정보도 있어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양대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TV 광고 3편을 포함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졸업식 편'은 국내 기업 광고 최초로 유튜브에서 3000만뷰를 돌파했으며, 후속편인 '수출편'은 국내 3000만, 해외 8000만뷰 등 합산 1억뷰라는 기록을 세웠다. 3편 '무협편'도 1000만뷰를 넘었다. 전자기기에 들어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운 반도체를 의인화했다.

SK하이닉스는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형식을 빌린 '테너시티 신드롬(집념증후군)' 등을 공개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기업 이미지 광고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SK하이닉스가 하는 일, 협력사와의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쉽게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수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