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CEO에게 "쌀쌀 맞은게 내 인기 비결"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4.22 15:07

유튜브 CEO "할머니 유튜브 채널은 정말 감동적" 특별한 앞치마 선물

/사진=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72)가 유튜브 CEO를 만났다.

박 할머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최고경영자)와 만난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박 할머니와 보이치키가 나눈 대담을 포함해 김밥을 함께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보이치키는 "할머님은 정말 감동적인 유튜브 채널을 갖고 계신다"며 유튜브 로고가 들어간 빨간 앞치마를 선물했다. 그는 "요리와 유튜브를 합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할머니는 자개 장식이 들어간 한국 전통 보관함과 수제 향초를 답례 선물로 건넸다.

박 할머니가 보이치키에게 꿈을 묻자 그는 "유튜브에 대한 제 꿈은 저희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이치키는 이어 "할머님이 유튜브 채널을 만드신 게 너무 기쁘다"며 "유튜브를 통해서 할머니의 꿈을 실현하고,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번에는 보이치키가 박 할머니에게 "다세대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쌀쌀 맞은데, 애들이 나를 너무 사랑해주고 좋아해 준다"고 밝혔다. 보이치키는 이에 "할머니가 유머 감각과 통찰력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육아와 일의 양립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토로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박 할머니는 8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실버 유튜버'로서 여행과 메이크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7년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수여하는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았고, 지난해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이치키가 지난달 방한했을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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