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3일동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한 신보라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이 "현장에서 삶의 전쟁을 치르는 절박한 국민들의 심정을 (정부와 여당이) 제발 헤아려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르바이트를 뛰며 소상공인과 청년알바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를 보고했다.
신 의원은 "현장에서 알바·소상공인·상권 절벽에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저녁장사를 하는 내내 손님이 다섯테이블도 넘지 않았다. 장사가 안되면 알바도 민망하다는 데 저도 딱 그런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한 식당은 부부 단 둘이서 일하는 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4개월동안 쓰던 알바도 잘랐다고 한다"며 "두분이서 (식당을) 운영하는 데 한사람 인건비도 안 나온다고 한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식당은 서빙을 함께하던 직원이 '이 식당으로 옮긴지 1주일이 채 안됐는데 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정말 힘들었다. 벼룩시장(생활정보지) 페이지 수도 3분의1 로 줄었다'고 말했다"며 "한 소상공인은 '부디 야당이 현 정권과 전쟁을 치른다는 심정으로 싸워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저조차도 앞치마를 직접 두른 알바생이 돼 현장 몇 군데를 경험해보니 절벽 끝으로 내몰린 경제위기가 느껴졌다"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 잘못된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하루빨리 경제정책 기조 대전환을 선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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