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상장 20주년, 일 거래량 31억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9.04.22 13:15

첫 상장 후 20년 동안 시장 규모 42배 증가

달러선물 일 평균 거래량 추이.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3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20년 동안 달러선물시장 규모는 40배 이상 커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달러선물 일 평균 거래량은 30만9137계약으로 집계됐다. 1계약은 1만달러로 거래대금은 30억9000만달러다.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이달 일 평균 거래량은 31만계약(31억달러)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선물이란 환율 변화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입자 또는 매도자가 달러를 일정 시점에 일정 가격으로 매매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 계약은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달러선물은 1999년4월23일 상장했다. 오는 23일 상장 20주년을 맞는다.

상장 첫 해 일 평균 거래량은 7323계약이었지만 연 평균 20%씩 성장해 현재 거래량은 첫 해 보다 약 42배 증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전세계 통화선물 중 8위, 거래대금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세계 9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20% 안팎이던 협의대량거래(시장 호가가 아닌 투자자들이 서로 합의한 가격에 거래하는 것) 비중은 10% 초반대로 떨어졌다. 기관 외국인 개인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 은행 등 기관투자자와 달러거래 수요가 많은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상장 초기에는 증권·선물사와 은행의 거래 비중이 각각 36.5%, 28.8%로 대다수였지만 2009년 이후로는 새롭게 금융상품선물에 참여한 증권사와 거래를 확대해온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외국인의 거래 비중은 47.74%로 기관(41.1%) 보다 많다.

달러선물 시장은 야간시장 개설과 달러선물에 기반한 ETF(지수연동형 펀드) 상장으로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왔다. 달러선물 ETF는 2017년 KOSEF 미국달러선물 ETF가 처음 상장된 이후 현재 14개 종목(자산규모 2400억원)이 달러선물과 연계해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달러선물 외에도 엔·유로·위안화 등 기존 상품의 시장조성을 확대해 장내 통화상품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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