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리 국민들 기차타고 타슈켄트역 내릴 수 있게 할 것"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9.04.21 14:22

[the300]"한반도 평화-남북 협력 이루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20일 오후 (현지시각) 사마르칸트 레기스탄 광장에서 박수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리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두 번째 순방 지역인 우즈베키스탄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떠나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 간의 우정이 지리적으로 멀고 가깝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까지 우리 삶의 영역, 우리 우정의 영역이 얼마든지 넓어져도 될듯 하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하루빨리 이루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되었다. 동맹국가에 버금가는 형제국가라 할 수 있다"며 "1500년 전 고대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의 눈물어린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다. 우즈베키스탄은 어려울 때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었다"며 "18만 고려인이 그 사회의 주역으로 살고있는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낯선 나라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깊은 형제애 뒤에는 고려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언급하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고 양국기업은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협력 사업을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나라"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 같은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금융, 문화유산 보존협력 등 다양한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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