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호칭 '님'으로 통일…'파격’ 승진 기회까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9.04.21 15:11

직급 관계없이 호칭 ‘님’으로...직급별 체류연수도 폐지, 우수 직원 빠른 승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연구원 회의의 모습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직급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혁신적 인사체계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 문화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수평적 기업 문화를 위해 사원-대리-과장-차장-상무-전무-사장 등의 호칭을 폐지하고 직급과 관계없이 ‘님’으로 통일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직원 간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고유의 기업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 정착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이 능동적이고, 일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게 ‘프로액티브 컬처’의 핵심이다.

호칭 파괴는 ‘프로액티브 컬처’의 시작이다. 한국타이어는 새 인사제도도 도입했다. 우선 먼저 직급의 단계를 축소해 능력에 따라 관리자로 빨리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직급별 체류연수를 폐지해 우수 직원에 대한 파격적인 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평가체계도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평가로 변경하고, 팀장-팀원 간 상시 피드백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월 1회 직원들이 스스로 일과를 계획하고 자기계발 시간을 갖는 ‘프로액티브 프라이데이’를 만들었다. 직원의 성장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경영진의 뜻이 녹아들었다.

연구원들의 도전정신을 격려하기 위한 ‘프로액티브 어워드’도 만들었다. △리더십 △퍼포먼스 △이노베이션 △챌린지 4개 부문이 있는데, 올해부터는 챌린지 부문에 ‘혁신적 실패상’을 신설했다. 비록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교훈을 얻은 직원에게도 상을 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기술 혁신의 배경에는 연구원이 즐겁게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창의적 문화가 있다"며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혁신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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