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정은 오염물들을 수질에 무해한 물 및 이산화탄소 등으로 전환하는 강력한 분해제인 라디칼을 이용해 오염물을 분해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오염물 분해를 위한 촉매 수명이 1회성이어서, 라디칼을 형성하는 라디칼 전구체(라디칼 형성을 위한 재료)를 끊임없이 공급해야 하는 단점을 가진다.
또 낮은 전압의 전원만 걸어주면 상용공정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오염물 분해효율을 반영구적으로 제공한다.
KIST에서 개발된 공정은 단순하고 저렴한 방법에 의해 내구성 및 수명이 극대화된 라디칼 생성용 촉매 사용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공정에 적용된 촉매의 주요 역할은 라디칼 생산에만 국한돼 있다. KIST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는 단순히 라디칼을 생산하는 것 이외에 생성된 라디칼들을 촉매표면에 고정시킬 수 있다는 차별점을 지닌다. 또 낮은 전압만 걸어주면 촉매표면에 라디칼들을 반영구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
김종식 KIST 박사는 “라디칼에 의한 표면활성화 기작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가 없는, 기존 수처리 촉매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발견”이라며 “현재 실험·계산 융합연구 및 공정최적화 연구가 마무리되면 하폐수 처리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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