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진술서 하루 100장…글쓰기 재능 발견"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4.21 09:47

1980년 5월 민주화 성명서 발표하고 구치소…"경찰에게 칭찬 받아"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사진=홍봉진 기자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유시민이 '글쓰기 재능을 발견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유시민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 "(민주화운동 당시) 진술서를 쓰는데 하루에 100장 쓴 적이 있다"며 "쓰고 난 진술서를 경찰에게 '글을 잘 썼다'고 칭찬 받은 후 글을 잘 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1980년 5월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었다. 그는 민주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를 했던 그날 밤 학교에 들이닥친 계엄군에게 붙잡혔다. 유시민은 구치소에서 진술서를 쓰다가 자신이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MC인 김중혁은 "글을 잘 쓰려면 다독, 다작, 다상량 조건이 채워져야 하는데, 두 번째 조건이 너무 잘 충족이 돼서 글을 잘 쓰시나보다"라며 "그때 치열하게 생각을 하셔서 글이 잘 써지셨다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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