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다려온 카자흐 "물산업-스마트농업 등 모든분야 협력"

머니투데이 누르술탄(카자흐스탄)=최경민 기자 | 2019.04.21 10:00

[the300]文 오늘부터 카자흐 국빈방문…카자흐, 신북방정책에 화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국빈방문하는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모든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에 화답하며, 특히 스마트 농업과 물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카자흐 인베스트(Kazakh Invest)의 마랏 비림잔(Marat Birimzhan) 부회장은 19일 누르술탄 CCC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더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환경 인프라 수출 1조원 달성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한국과 환경, 특히 물 산업 협력에 관심이 있다. 카자흐스탄 모든 도시들의 식수 및 물정화 시스템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림잔 부회장은 "한국 측과 농업 발전 및 스마트팜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며 "전통적인 농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업과 스마트팜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방 지역에 농기자재 수출 확대, 식량 100만톤 확보 역시 신북방경제위가 발표했던 비전이다. 중앙아시아의 선도국가인 카자흐스탄 정부가 문 대통령의 신북방 비전에 화답을 한 셈이다.


비림잔 CEO는 "한국은 제조업, IT(정보기술), 메디컬 서비스, 인프라, 에너지 등 여러가지 경제 섹터에서 강력한 힘을 갖춘 나라"라며 "카자흐스탄이 볼 때 한국의 경험과 기술은 모든 분야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는 모든 분야에서 어떤 기회라도 만드는 게 가능하다. 한국의 자동차, 스마트폰 등은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협력 확대를) 특정 프로젝트나 분야에 국한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 양국 관계의 잠재력은 모든 분야에서 거대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다. 카자흐스탄 제1의 도시인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한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 면담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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