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자는 “아파트에 고위로 불을 피운 것도 모자라 대피하는 인원에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범죄”라며 “이런 사람이 사형제도가 있었다면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청원 취지를 밝혔다.
그는 “사건 시각이 오전 4시30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각해보라. 아파트 주민 모두가 잠든 시각"이렴 "이는 명백한 계획적 범죄다. 경찰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저격반도 있는 것 아니냐"고도 질타했다.
이어 "수사는 정확히, 형량은 유가족과 이 사건을 접한 모든 이의 분노를 담아 판결해야 한다”며 자비는 없어야 한다는 의미의 '노 머시'(no mercy)라는 메시지로 글을 맺었다.
안인득은 경찰의 판단에 따라 얼굴, 나이, 실명이 공개됐다. 안인득의 형은 동생이 과거 소란을 수차례 피운 바 있어 최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 동의 없이 힘들다며 거부했다.
전날 취재진 앞에 얼굴이 공개된 안씨는 '유가족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과를 마친 안씨는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화가 날대로 났다"며 "경찰서 등 국가기관에 하소연을 해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 비리와 부정부패가 심각한데 조사 좀 해달라"며 "아파트 내에 정신 나간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횡설수설했다. 안씨는 '아직도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억울한 점도 있고 잘못한 부분은 당연히 법적인 심판을 받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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