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뷰]'멍 때리기 대회' 창시자가 밝힌 크러쉬 우승 뒷얘기(영상)

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하세린 기자 | 2019.04.21 07:00

'멍 때리기 대회' 기획한 웁쓰양 "단순한 몰입에서 오는 기쁨 느낄 때 진정한 휴식"

편집자주 | [편집자주] #멍 때리기 #아무것도 안 하기 #진정한 휴식 해시태그(#) 키워드로 풀어내는 신개념 영상 인터뷰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멍 때릴게요."

한 어린이의 당찬 우승 소감입니다. 어떤 대회에서 우승했길래 '열심히 멍 때릴게요'란 얘기를?

이 소감의 주인공은 2014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멍 때리기 대회'의 우승자 김지명양(당시 9세)입니다.

2016년에 열린 대회의 우승자는 누구나 아는 그 사람입니다. 90분 동안 목석 같은 자세를 유지한 끝에 우승한 가수 크러쉬(26·본명 신효섭)입니다. '녹음하고 곡 만드는 게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풀 겸 참가하고 싶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우승까지 한 사실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2014년 우승자 김지명양(왼쪽)과 2016년 우승자 가수 크러쉬. 멍 때리는 표정이 닮았다. /사진=서울시 공식 트위터, 뉴스1

속절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 때리기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립니다. 21일 오후 3시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습니다.

이 신기하고 희한한 대회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터뷰에서 '멍 때리기 대회'란 듣도보도 못한 대회를 처음 기획하고 진행한 아티스트 웁쓰양을 만나 #멍 때리기 #아무것도 안 하기 #진정한 휴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신을 '멍 때리기 대회'의 쿠베르탱(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이라 소개한 아티스트 웁쓰양. /사진=김소영 기자

"한국 사회가 그만큼 경쟁이 심하고 불안이 높은 사회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아요. 멍 때리기는 무가치하고 비생산적인 일로 여겨지지만, 단순한 몰입에서 오는 기쁨을 느낄 때 비로소 진정한 휴식이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세계 멍 때리기의 날'을 만들고 싶다"는 웁쓰양.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게 아니라 진짜 '쉼'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깐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 어떤가요?

▼웁쓰양이 전하는 크러쉬의 우승에 담긴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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