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북정상회담 열릴 것…文 인내 필요"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 2019.04.19 08:03

"DJ의 길 걸을 수 있는 건 文 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반도 정세를 낙관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19일 오전 SNS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며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연이틀 군부대를 시찰하며 미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러시아 방문으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식량 등을 지원받고 외교적 지원세력의 존재도 과시하리라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미국과의 대화를 하겠다는 끈은 놓지 않고 있다"고 낙관을 내놨다.

그러면서 "비록 현재는 한미 어디와도 물밑접촉도 닫아놓고 인도적 민간접촉도 차단하고 있지만, 북러정상회담 후 남북간의 물밑대화·특사교환 혹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에게는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지도자를 위해 문 대통령께서 평양을 가시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시 남·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며 "인내하시며 이 일을 하실 분은 문 대통령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부시에게서 'This Guy'라는 모욕을 당했지만 설득하여 햇볕정책 지지 발언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길을 가시면 남·북·미회담과 비핵화, 한반도 평화, 경제번영이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북한은 김 위원장이 16일 전투비행훈련을 현지지도하고 17일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시험을 지도하는 등 무력 과시에 나섰다. 북한 외무성도 18일 미국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핵화 협상파트에서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며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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