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북미 대화에서 배제하라는 북측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채 미국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며 "폼페이오가 아닌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최측근 중 한명으로, 북한과의 핵협상을 주도해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장 많이 만나면서 처음에 협상파로 분류됐으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파로 돌아섰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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