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연일 언급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형집행정지는 요건충족여부를 공정하게 면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고 18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건 충족뿐만 아니라 국가발전과 국민 통합 시각에서 이번 신청의 건 합리적으로 심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전날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것과 관련해 "아프시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국민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성의 몸으로 오랫동안 구금 생활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전직 대통령은 안 계시다"며 "아프시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것을 감안해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석방을 촉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관련,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전날 종료됐다. 박 전 대통령은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전환된 첫날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후 약 2년 만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