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다키친은 소자본 '예비창업자'와 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의 빈 공간을 대여하려는 '기존 자영업자'를 매칭해 신규 창업을 탄생시키는 공유점포 플랫폼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상권 분석을 실시해 각 점포와 가장 적합한 창업자를 매칭한다.
위대한상사와 MOU를 체결한 '펀다'는 자영업 전문 P2P 금융기업이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POS(판매시점관리)·VAN(밴) 사 등의 기관과 협력 및 제휴해 상점의 매출, 상권, 업종 등 비금융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은행권 대출 이용이 제한적인 5~8등급의 중·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연 10% 초반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나누다키친의 김유구 대표는 "펀다의 대출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식점 중 특정 시간에만 운영하는 점포가 많은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MOU로 펀다의 음식점 차주들이 나누다키친을 통해 유휴 시·공간을 수익으로 전환한다면 차주, 채권 투자자, 나누다키친 창업자가 모두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펀다는 누적 900억원 이상의 중금리 대출 자금을 연결하면서 전국의 외식 자영업자들과 유대관계를 쌓고 있다"며 "핀테크 기업이면서 외식업계의 상황을 이해하는 펀다와 공유경제 기업이면서 금융에 정통한 나누다키친의 강점을 살려 금융과 공유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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