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조지아를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김상희 기자 | 2019.04.19 06:00

[2019 키플랫폼]주변국 경제위기 상황서도 4% 성장…규모 작지만 잠재력 큰 신시장

유럽, 아시아, 중동의 교차점에 위치한 조지아(舊 그루지야)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신시장 이노베이션'을 모색하며 발굴한 '지역 시장'(region market) 중 한 곳이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지역 시장 확장 거점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한국을 원한다.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조지아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영토 면적 697만㎢, 인구 약 400만명의 작은 나라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유럽연합(EU),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중동걸프협력회의(GCC),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다.

지역간 거점국으로서 교통과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나날로 커지고 있다. IT(정보통신) 인프라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교통, 물류, IT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자동차 소비시장도 급성장하고 가운데 한국 자동차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늘 25일 개막하는 '2019 키플랫폼'의 총회에선 신시장 이노베이션을 집중 논의한다. 마무카 쎄레텔리 조지아미국비즈니스협회장(사진)이 이 자리에 참석해 조지아 시장은 물론 터키 등 인접국들과 EU 시장까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새로운 지역 시장에서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쎄레텔리 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조지아는 교통, 물류, 통신, 금융, 관광 등 5대 중요산업에 한국과 같은 경제강국이 참여해 발전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지아 금융 분야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인구는 작지만 인접국들과 함께 새로운 지역 시장으로서 금융 중심지가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또 "조지아는 EU와 FTA(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조지아에서 생산하면 EU에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다"며 "조지아는 한국과도 FTA를 맺기를 원한다"고 했다.

조지아는 디지털경제의 핵심 기술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자본주의인 토큰 이코노미 시대를 열 블록체인 기술에 선도적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블록체인 기반 공공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동산 거래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해 불과 30분만에 모든 거래 절차를 마칠 만큼 디지털경제 확산 속도가 빠르다.

조지아는 구소련 독립 이후 10%대에 가까운 고성장을 경험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며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2017년에는 4%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일대 지역 시장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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