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1700원(2.39%) 하락한 6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공매도에 눌렸던 주가가 회복되나 싶었는데 실적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KB증권은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매출액 2031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2%, 영업이익은 28.4% 늘었다. 매출액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기저효과에 4분기 재고 감축 과정에서 지연된 제품의 출고가 일부 1분기로 이연된 탓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5.3%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서도 저조한 수익성응ㄹ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영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매출액 73%를 차지하는 램시마가 대부분 가격경쟁이 심화되기 이전 구매 물량으로 원가율이 높고, 파트너사와 계약구조상 시장가격 변화에 따른 변동대가 반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유럽에서 직판체제 전환을 위해 2018년 4분기부터 유럽 지역의 유통협력사 재고를 조절해 왔다. 이 영향으로 상반기까지는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KB증권을 비롯,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보유)로 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하반기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출시, 램시마 SC의 유럽허가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파트너사와 바닥가격 설정으로 추가적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미국시장에서 램시카가 점진적 점유율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은 1조1312억원, 영업이익은 110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를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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