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도 신체 대부분 '제모'…9시간 조사 후 귀가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방윤영 기자 | 2019.04.17 19:21

17일 피의자 조사, 황하나와 마약 투약 혐의…앞서 소변검사서 '음성 반응'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3)가 9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쳤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피로를 호소해 조사를 9시간 만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와 추후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씨는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마약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 "한마디만 해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감사합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곧장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은 지난 16일 압수수색 당시 박씨의 신체 대부분이 제모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같은 날 진행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소변)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신체에 남아있는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이달 12일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다. 박씨의 전 연인인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박씨를 지목하기도 했다.

앞서 박씨는 이달 10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고 (황씨에게)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해왔다. 경찰은 황씨 수사 과정에서 황씨에게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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