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11만5485대를 판매했다.
판매 부진은 유럽의 자동차 수요 감소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유럽 시장의 신차판매는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가의 판매가 모두 줄었다.
전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신차 판매 점유율은 6.5%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브랜드별로 나눠보면 현대차가 다소 부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779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월보다 6.9%나 줄었다.
반면 기아차는 산업수요 감소 속에서도 지난달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0.3% 늘렸다. 5만7689대를 판매해 현대차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투싼 1만4191대 △코나 1만218대 △i10 1만2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1만3798대 △씨드 1만730대 △모닝 9242대가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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