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싱가포르에 '제3 글로벌 성장축' 구축…4개 매장 동시 오픈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9.04.17 09:51

싱가포르에 동남아·중동 시장 진출 위한 지주회사 설립

파리바게뜨/사진제공=SPC
SPC그룹이 중국,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에 ‘제3의 글로벌 성장축’을 구축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상업단지에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열고 향후 동남아 사업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17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 상업단지 ‘주얼창이(Jewel Changi)’에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메종 드 피비’, ‘커피앳웍스’, ‘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연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잡는 동남아의 핵심시장”이라며 “주얼창이에 문을 연 매장들을 동남아 시장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얼창이는 싱가포르 정부의 창이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롭게 문을 연 7개층 13만4000㎡ 규모 초대형 상업단지로, 연 4200만 명의 싱가포르 현지인과 전세계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은 2004년부터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왔으나, 다른 여러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 국가에 진출해 400여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톈진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도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SPC그룹은 그간 파리바게뜨를 통해 확보한 인지도와 신뢰를 기반으로 베이커리를 넘어 커피, 외식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PC그룹이 최초로 선보인 메종 드 피비(Maison de PB)는 파리바게뜨 하이엔드(high-end, 최상위) 브랜드로 ‘가스트로노미(Gastronomy, 미식)’와 ‘아르티장 블랑제리(Artisan boulangerie, 장인정신을 강조하는 고급 빵집)’를 결합한 ‘가스트로 블랑제리’를 추구한다. 이에 맞춰 베이커리 이외 정통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다양한 다이닝(dining)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SPC그룹의 스페셜티커피 브랜드인 커피앳웍스도 첫 번째 해외매장으로, 싱가포르점을 발판으로 글로벌 커피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쉐이크쉑 역시 지난해 10월 SPC그룹이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처음 문을 연 매장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해 2030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2030 Great Food Company)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슬람 문화권 공략을 위한 할랄 인증 생산시설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종드피비/사진제공=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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